고객과 소통하는
더퍼블릭

더퍼블릭 레터

더퍼블릭레터_25년 8월호 2025.07.30
더퍼블릭 레터
2025년 8월호
더퍼블릭이 우리(the Public)에게
안녕하세요, 더퍼블릭자산운용 정호성입니다.
 일상적으로 35도를 넘는 여름이 뉴노멀이 되는 걸까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땀이 흐릅니다. 더운 날씨 만큼이나 최근 코스피 시장의 흐름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불과 한 분기 전 까지만 해도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기준 바닥권이었던 증시가, 순식간에 평균을 넘더니 이제 제법 높은 수준까지 단숨에 회복했지요.

저희 더퍼블릭의 투자는 바텀업 방식이 기본이어서 기업 발굴과 분석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업 분석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시장의 높낮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시장은 모든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리거나 끌어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특히 지금처럼 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오르는 시기에는 시장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즐기면서도 늘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호황기에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그럴듯한 서사’가 넘쳐나고, 실제로 이런 서사는 생각보다 주가에 잘 반영되기도 합니다. 그런 탓에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기도 하죠.

특히 경기민감주 혹은 경기 순환주라고 불리는 강한 주기성을 띄는 기업이나 산업에서는 가장 밝아 보이는 순간이 가장 조심해야 할 순간일지 모릅니다. 보이는 숫자와 뉴스에만 매몰되지 않아야 하고 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관점이 한쪽으로 쏠려있지는 않은지 살피면서 균형 감각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8월의 투자 생각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지만, 여전히 깊이 고민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대부분 좋은 기업을 선호합니다. 원가우위, 강력한 브랜드, 네트워크 효과, 무형자산, 높은 전환비용 등 이른바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들 말이죠. 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이런 경쟁력을 제대로 판단하는 것 부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연 10년, 20년, 50년 뒤에도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투자자는 우선 자신의 관점, 즉 투자에 대한 시간의 지평부터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보통 우리는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대체로 3년 내외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합니다. 그 이상의 미래는 우리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 앞으로 3년간은 산업 내 경쟁력을 유지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 그것이 좋은 기업의 현실적인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이 곧 좋은 주식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시장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 투자 매력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가격이 싸다고 해서 모두 좋은 주식인 것도 아닙니다.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주가가 단지 많이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라는 포장을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이런 함정을 ‘밸류 트랩(Value Trap)’이라 부르죠. 결국 투자자는 두 가지 질문에 모두 ‘예’ 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기업은 좋은 기업인가?’, ‘지금 이 가격은 매력적인가?’ 좋은 기업의 주가도 비싸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떨어진 주가가 다시 오르려면 그 기업이 오를 이유, 즉 회복 가능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좋은 기업 + 좋은 주식, 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투자자는 그 대가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결국 그 대가는 투자자가 감내해야 할 몫이 됩니다.

덧붙이자면, 변하는 것은 주식의 가격 뿐만이 아닙니다. 기업 자체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좋은 기업이 시간이 흐르며 경쟁력을 잃고 평범한 기업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한때 미미했던 기업이 구조적 개선을 통해 진짜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즉 아직 시장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기업이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좋은 기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투자자로서 가장 큰 보람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순간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조합은 흔치 않고, 난이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를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저희 같은 투자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8월의 추천도서
이번 달엔 마이클 모부신의 『통섭과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원제는 More Than You Know: Finding Financial Wisdom in Unconventional Places인데요. 해석하자면 ‘당신이 아는 것 그 이상, 의외의 곳에서 찾는 투자의 지혜’ 정도가 되겠네요.

찰리 멍거의 영향이 짙게 베어 있는데요, 투자에 있어 다양한 분야의 통찰이 왜 중요한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멍거는 종종 이 속담을 인용했죠. 
“망치를 든 사람에겐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재무학, 수학, 심리학, 생물학, 통계학 등 다양한 도구가 담긴 ‘공구함’ 입니다. 이 책은 그 공구함을 채워주는 훌륭한 안내서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투자를 시작한 이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단기 성과를 위한 스킬이 아니라, 결국 ‘다양하게 생각하는 힘’ 이었습니다. 이런 힘은 단기간에 드러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생각의 근육과도 같습니다. 운동을 통해 근력을 길러두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저절로 힘이 솟듯이, 생각의 근력은 중요한 투자 판단의 순간에 더 깊고 유연한 선택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믿습니다. 그 힘은 겉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여러분의 자산을 더 단단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7월의 국내 이슈 픽
K-콘텐츠의 영향력이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달의 이슈 픽으로 꼽지 않을 도리가 없네요. 투자자로써 그러면 안된다고 스스로를 통제하려 노력하지만 소위 말하는 ‘국뽕‘이 차오르는 것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야기예요. 공개 한 달 만에 8,000만 조회수를 넘기며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의 K-팝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부른 OST는 미국 빌보드와 스포티파이에서 진짜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상위권에 오르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Made in USA’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안에는 ‘가장 한국적인 디테일’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컵라면, 국밥, 한의원, 목욕탕에 민화 캐릭터까지 외국인의 시선이 아니라, 디아스포라 한국계 크리에이터들의 감각으로 구현된 ‘외부에서 본 진짜 한국’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아도 좋겠네요.

이 작품의 흥행은 단지 애니메이션의 성공 그 이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K-팝은 이제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흥행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고 평가하며, 디즈니와 같은 전통 강자들이 지배하던 장르에서 새로운 대안이 부상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사이더는 “디즈니가 하지 못한 걸 K-팝이 해냈다”고 보도하며, K-팝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 전 세계 스토리텔링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시선에서 본다면, 지금은 단순히 IP 소비가 아닌 K-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개념 확장의 서막이 열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콘텐츠 자체보다도 그 안에 녹아든 문화 자산의 총합이 브랜드 가치의 핵심으로 작용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글로벌 IP로 기능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K-콘텐츠의 경쟁력은 기술력이나 자본력이 아닌, ‘얼마나 한국적인가’와 동시에 ‘얼마나 글로벌하게 연결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이 가진 감수성과 공감의 힘을 글로벌 무대에서 누가 가장 정교하게 구현하느냐가 agenda가 된 것이죠. 이번 흥행을 이끈 주체는 ‘한국계’이지만 자본은 ‘비(非)한국계’인 것처럼요. K-콘텐츠는 더 이상 한국 안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넘어서서 오히려 외부에서 더 ‘한국적으로’ 구현되는 역설의 시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런 신드롬은 여태껏 K-콘텐츠 생산을 국내에 한정해서만 생각하고 투자처를 국내에서만 찾았던 우리 투자자에게 “앞으로 너희는 글로벌로 훨씬 더 확장된 시각을 가져야 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7월의 해외 이슈 픽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AI 전쟁의 중심에서 메타(Meta)가 전례 없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에 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기술력보다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에 투자하는 전략, 그 규모와 속도가 실리콘밸리 전체의 인력 지형을 흔들고 있네요.

최근 메타는 애플의 핵심 인재였던 루오밍 팡을 무려 2억 달러, 한화 기준 약 2,800억 원 수준의 보상 패키지로 영입했다고 해요. 그는 애플의 대규모 언어모델(Foundation Model)을 총괄했던 핵심 인물로, 팡의 이탈 이후 그의 팀(AFMT) 역시 줄줄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스카우트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데요. 메타는 AI 스타트업 플레이AI를 포함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경쟁사의 핵심 연구자들을 높은 보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한 명 당 최소 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조건으로 말이죠. AI 인재 영입은 ‘연봉 경쟁’을 넘어 ‘초지능 전쟁’으로 번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실제 메타는 최근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소를 신설하고, 이를 위해 ‘스케일AI’에 19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플레이AI’ 인수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음성 생성 기술을 보유한 팀을 흡수함으로써, 메타의 AI 캐릭터, 메타AI, 오디오 콘텐츠 전반에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연봉 체계의 붕괴’ 입니다. 메타는 AI 슈퍼과학자들에게 연간 최대 1,400억 원 수준의 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실리콘밸리 내 개발자 급여 체계를 100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는 단순한 이직을 넘어 산업 전체의 인재 가격 기준을 뒤흔드는 사건입니다. AI 인재가 이제는 스포츠 스타, 헐리우드 배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슈퍼스타급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메타의 행보는 기술 자체의 성능보다 ‘누가 더 뛰어난 인재를 보유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경쟁 국면을 보여줍니다. 이제 AI는 모델의 싸움에서 사람의 싸움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초지능 생태계’를 누가 먼저 구축하는가의 싸움으로 진입한 것입니다. 설비나 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경쟁자를 도태시키고 독점력을 강화하던 이른바 치킨게임의 새로운 형태를 보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투자자의 시각에서 보면, 지금은 단순히 챗봇 하나의 성능을 비교하는 시점이 아닙니다. 이제는 “가장 뛰어난 인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주목해야 합니다. AI 인재의 이동은 곧 기술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메타의 AI 인력 투자는 장기성장전략에 기반했을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회사의 방향성을 바꾸는 결과를 낳게 될 겁니다. 메타의 전략과 AI 주도권의 판도,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7월의 관심 섹터
이제는 다들 잘 아시죠? 저희 더퍼블릭 운용본부는 입고, 쓰고, 신고, 먹고, 마시고 사용해 볼 수 있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요. 저희가 꼽은 7월의 관심 섹터는 입고 쓰는 것들입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이 패션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 한정된 팬층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K-패션이 이제는 글로벌 메인스트림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최근 K-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은 단순 진출을 넘어,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마뗑킴을 꼽을 수 있는데요. 코치(COACH)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광고, 대한항공 기내 광고까지 이어지는 미주·유럽권 글로벌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400여 명과의 SNS 협업은 단기간에 해외몰 유입량 615% 증가, 제품 판매 121% 증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기도 했지요. 이제는 “인지도”를 넘어서 “소비자 전환” 으로까지 직접 이어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아이웨어(Eye ware)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프랑스·이탈리아 중심으로 유럽 14개국 진출을 마쳤고, 마르디메크르디는 아마존 브랜드관 입점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합니다.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피티 워모(Pitti Uomo) 박람회에서도 PAF(Post Archive Faction)가 한국 디자이너로서는 두 번째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며 무대에 섰습니다. 과거에는 '준지'가 유일했던 K-패션의 초대장이, 이제는 더 많은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특히 이번 시즌은 ‘서울’을 테마로 기획되었고, 이는 한국 패션이 단순히 콘텐츠의 일부가 아니라 트렌드 그 자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어딘가 기시감이 들지 않으세요? 그렇습니다. 앞서 7월의 이슈 픽에서 언급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내용과 일맥상통하죠. 글로벌 소비자들이 K-팝·K-드라마를 통해 한국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 문화의 확대가 서로 맞물리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특히 문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은 전방위적으로 강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이 K-패션이 글로벌화되는 초기 국면이라면?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문화적 브랜드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 즉 미래에 더 높은 가치 가지게 될 기업을 찾아야 하겠죠. 우리는 투자자이니까요. 최근 국내의 패션 브랜드들이 중장기 관점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눈을 떼면 안될 것 같네요.
7월의 탐방 노트
종목명: 휴메딕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피부에 피부를, 새로운 방식의 스킨부스터 – 리투오

관절염 치료제와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동사는 최근 에스테틱과 CMO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에스테틱 부문에서는 필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리투오(RE2O)’라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스킨부스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리투오는 무세포 동종진피(HADM: Human Acellular Dermal Matrix)를 기반으로 한 주사제입니다. 쉽게 말해, 피부 재생을 위한 ‘콜라겐 형성 유도’가 아닌, 실제 피부 성분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기존 쥬베룩이나 리쥬란 등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제품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포인트입니다.

피부는 면역 반응이 매우 활발한 기관이지만, 리투오는 무세포 처리 방식을 통해 면역 반응이나 거부 반응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장기적인 부작용 데이터가 부족하고, 의료기기가 아닌 인체조직제로 허가를 받은 탓에 시술 시 환자 동의서 작성이 필요합니다. 

이는 초기 시장 확산에 있어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이며  향후 해외 진출을 고려할 경우 인체조직제에 대한 각국의 규제 차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킨부스터 시장 자체가 고성장세에 있는 만큼, 리투오가 갖는 기술적 독창성과 시장의 니즈가 맞아 떨어질 경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바이오시뮬레이터와 스킨부스터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리투오는 ECM(Extracellular Matrix)을 직접 주입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앞선 임상 기간, 인체조직제 허가 등의 여건으로 인해 단기간의 매출 확대보다는 중장기적인 파급력과 시장 반응을 지켜보며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 본 컨텐츠는 더퍼블릭의 월간 탐방 기업 중 우수 IR 기업 1곳을 선정하여 해당 기업에 대한 더퍼블릭의 관점을 요약/정리한 내용입니다. 당사는 현재 해당 종목에 투자하고 있지 않으며, 동시에 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본 컨텐츠를 기반으로 투자의사결정 시 더퍼블릭자산운용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이 없습니다.

페이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