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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효성오앤비: 유기농 찾으세요?

기업의 주가는 이익과 멀티플의 함수로 구성됩니다.

투자그룹 더퍼블릭은 멀티플은 시장참여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예측 가능한 이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EARNINGS』는 이익이 증가하는 22가지 패턴을 한국 상장기업 사례와 함께 소개합니다.

 

효성오앤비는 국내 유기질 비료 최대 생산 업체이다. 효성오앤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비료란 농작물의 생장을 돕기 위해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무기질 제품을 뜻한다. 병충해를 예방하는 농약과는 구분된다. 그 중에서 화학적으로 생산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물질을 이용해 생산한 것아 유기질 비료와 부산물 비료이다. 부산물 비료는 가축의 분뇨나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켜 만드는, 이른바 퇴비이고 유기질 비료는 곡물의 박(열매를 짜서 기름을 만들어내고 남은 찌꺼기) 등을 혼합하여 만든 제품이다.

표. 비료와 농약의 구분 및 분류

구분대분류소분류목적
비료유기질 비료유기질 비료지력 강화 및 농작물 생장 촉진
부산물 비료지력 강화
화학 비료농작물 생산 촉진
농약생물 농약병충해 방지
화학 농약병충해 방지

출처: 더퍼블릭인베스트먼트

유기질 비료와 부산물 비료의 차이점에 대해서만 조금 더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유기질 비료는 부산물 비료와 달리 생산 과정에 발효 공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시비(施肥)한 후 반드시 부숙(腐熟) 기간을 가져야 한다. 또 유기질 비료는 화학적으로 생산하지 않았을 뿐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 동안 농작물의 생장에 필요한 질소(N), 인산(P), 칼륨(K)이 적절하게 배출된다. 반면 부산물 비료는 분명 지력(地力)을 좋게 하는 효과는 가지고 있으나, 농작물에 따라 적절하게 시비하는 것은 어렵다.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음식은 배만 불리는 용도가 아니라 건강을 책임 지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식료품점에 가면 각종 채소와 과일은 물론 어류와 육류까지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유기농 농산물 코너에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가족의 건강을 신경 쓰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일반의 1/3만 사용한 무농약,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반의 1/2만 사용한 저농약이 정부의 친환경 농산물 3단계 인증 제도이다.

표. 친환경 인증제도

구분화학제품 사용 여부비고인증마크
비료농약
유기농XX유기농
무농약1/3X무농약
저농약1/21/22015년 이후 신규 인증 폐지저농약

출처: 더퍼블릭인베스트먼트

 

당연히 짐작하겠지만 유기농 농산물의 재배면적과 출하량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효성오앤비의 유기질 비료이다. 유기질 비료 시장은 화학 비료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아직까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효성오앤비를 제외하면 기업화된 생산자도 별로 없다. 대형 화학 비료 업체들이 일부 영세업체의 제품을 대행 판매 하고 있을 뿐이다.출처: 더퍼블릭인베스트먼트

그림.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 (단위: 천 톤)
유기농산물출하량출처: e나라지표

표. 유기질 비료 시장 점유율

20112013비고
효성오앤비13.90%13.90%자체 생산
동부한농9.20%1.10%위탁 판매
풍농6.50%8.10%위탁 판매
KG케미칼6.00%6%자체 생산 및 위탁 판매
남해화학4.90%0%2012년 사업 철수
협화5.00%5.70%
기타54.50%65.20%

출처: 농협중앙회 자재부, 효성오앤비 2013년 사업보고서

효성오앤비는 오랜 업력으로 구매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농작물별 유기질 비료 시비법을 교육하는 등 농민들에게 밀착된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대형 화학 비료 업체들은 시장 규모가 작은 유기질 비료 시장에 들어오기보다는 수출을 하거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농협 계열의 남해화학이 유기질 비료 대행판매를 중단하고, KG그룹이 전자결제 회사 등을 인수하는 것이 그 반증이다. 또한 화학 비료와 달리 천편일률적인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각 지역별 토양의 특색이 달라 글로벌 대기업의 시장 침탈이 불가능하다.

표. 효성오앤비 이익 추이

2011.062012.062013.062014.062015.06(e)
매출액252306331379492
매출총이익111116131152198
매출총이익률44.0%37.9%39.6%40.1%40.2%
영업이익68545972110
영업이익률27.0%17.6%17.8%19.0%22.4%
순이익5742526892

출처: 효성오앤비 사업보고서, 더퍼블릭인베스트먼트

실제로 효성오앤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비슷한 추세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촘촘한 영업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영업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보니 판관비도 같이 증가한 탓이다. 메가 트렌드 리드형 기업의 전형적 모습이다. 또한 내수 비료시장(1조2천억 원)과 비교할 때 턱없이 작은 유기질 비료 시장 규모(3천억 원)와, 유기농 농산물 재배면적과 출하량(1%대)에 불과한 것을 볼 때 성잠 잠재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단, 2012년 6월 결산기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된 것은 농산물 수입가격에 매출원가가 노출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농산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거나 원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급락했을 때가 동사에 대한 최적의 투자 시기가 될 것이다.

그림. 효성오앤비 주가(주봉) 추이

효성오앤비 주가

출처: 네이버 금융

 

한편 효성오앤비는 전통적인 농촌에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부산물 비료와 생물 농약 연구개발과 도시형 근교 농업 쪽으로도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앞으로 수 년간 성장은 담보되어 있는 듯 하다.

 

투자그룹 더퍼블릭은 2015년 1분기 단행본 『EARNINGS』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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